안녕하세요! 잡식성삐삐입니다 : )


오늘은 저희 집에 새로운 식구, 초롱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반려견 용품, 식품 등으로 포스팅 했었는데요! 그 때 등장한 우리 강아지, 바로 초롱이 입니다. ㅎㅎ 


사실, 다른 포스팅들 이전에 초롱이에 관한 포스팅을 가장 먼저 하고 싶었는데, 건강이 좋지 않은 아이라 1차 치료를 마치고 포스팅하려고 미뤄뒀었어요 ㅎㅎ 


오늘은, 삐삐가 멀리서 입양해온 초롱이의 이야기 포스팅해보겠습니다. ㅎㅎㅎ 



초롱이 입양 전에도 저는 유기견 입양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각 지자체별로 조건이 모두 상이했고, 유기견, 반려견을 한 번 입양하면 최소 15년 이상은 함께 해야하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거라 

정말 고민에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지요. 

어느 날씨 좋은 날, 유기견을 구조하여 입양보내는 분들이 함께 활동하는 인터넷 까페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이런 저런 아이를 보며 안타까운 나날을 보내고 있엇지요. 


그러다 제 눈에 들어온 유기견이 바로 초롱이였습니다. 


 


당시 보호해주시던 분이 카페에 올려주신 사진입니다. 

출산 경력이 있고, 중성화 수술을 마친 아이라고 적어두셨어요. 


처음에는 그냥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말았지만, 계속 강아지의 눈빛이 떠오르더라구요. 아른아른 ㅠㅠ 



사진을 더 볼 수 없냐고 연락해서 받은 당시 사진입니다. ㅎㅎ 

너무 귀엽죠.. ㅠㅠ 원래 믹스 강아지들이 더욱 귀여운 법인데요 흑흑 


남자친구와 긴 긴 상의 끝에 입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안락사 당하는 것 보다는, 삐삐네 집으로 오는게 훨씬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거든요. 



주말에 데리러 가기로 했던 초롱이. 

주말에 도저히 시간여유가 나지 않을 것 같아, 미리 평일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초롱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초롱이가 있는 곳은 경북 청도. 



엄청 달려온 것 같은데, 아직도 217 km 인 모습..ㅋㅋㅋ 

용인에서 청도까지 3시간 이상 걸리는데, 다행히도 보호하시는 분이 대구에서 출퇴근 하셔서 대구까지 데리고 와주신다는 좋은 소식! ㅎㅎ 


보호하시던 분이 붙여주신 이름은 짱이! 

그치만 삐삐는 이 사진을 보고는 초롱초롱한 눈이 넘 이쁜 아이라서 초롱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ㅎㅎ 

유기견 입양 후에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는게 좋다고 하는 걸 어디선가 들었거든요. ㅎㅎ 



세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대구 수성구 ㅎㅎ 

겁을 잔뜩 먹은 초롱이를 넘겨받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대구에서 다시 삐삐네 집까지 가려면 300 km의 거리인데, 심장사상충 치료중인 초롱이가 잘 견뎌줄지 걱정이었거든요. 

이미 청도에서 1시간 정도를 차를 타고 이동해왔는데 혹시라도 무리는 아닐까, 엄청 걱정됐어요. 



급하게 집 앞 펫마트에서 산 방석과 함께 초롱이는 별 탈 없이 잘 버텨주었어요. 



잠깐 불독이 화장실에 간 사이, 겁이 엄청 많은 초롱이는 엄마 품을 떠나 앞좌석으로 왔다 갔다~ ㅋㅋ 

문을 잠깐 연 사이 도망가려고 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아무래도 초롱이 한테 새로운 식구, 환경, 모두가 다 낯설고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나봐요. 



집에 도착한 후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초롱이. 

한 걸음 다가서면, 세 걸음 물러섰던 초롱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특히나, 불독이 봉으로 걸레질을 할려고 들었더니 기겁을 하고 도망가더라구요. 


제 생각엔, 아마도 초롱이 원주인(개새끼)이 남자고, 긴 막대로 구타를 한 것 같았어요. 



장거리 이동에 지쳐서 인지, 꾸벅꾸벅 졸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물도 겁이 나서 잘 먹지 못하고, 쿠션이나 집에도 가지 않고 책상 밑에 숨어서 새우잠을 자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어요. 

마음을 열어주려면 많은 사랑과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했지요. 




사람이 집에 있으면 배변도, 물도 안먹던 아이가 우리가 집에서 나서기만 하면 꼬리를 흔들면서 집을 돌아다니더라구요. ㅋㅋㅋ 

중간 중간, 걱정되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에 왔더니 저한테 와서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진짜 눈물 나던 순간 ㅠㅠ 



그래도 어느 정도의 거리는 항상 유지하면서 주변을 맴돌던 초롱이.. ㅎㅎㅎ 

간식을 줘도 안오고, 오라고 애원해도 안와주던..ㅋㅋㅋ 



그래도 마음이 많이 풀려서 같은 공간에 있어도 큰 소리만 내지 않으면 꾸벅꾸벅 잠도 잘 자던 일주일이었어요. ㅎㅎ 



마약 방석에 올려줬더니 기분이 좋았는지, 활짝 웃더라구요 ^-^ 

초롱이가 삐삐와 만난 후 처음으로 웃어준 순간이었어요. 



심장사상충 치료때문에 산책은 물론 심한 움직임은 자제해야하는 초롱이. 

경계는 하지만 이제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꼬리를 흔드는 초롱이 ㅎㅎㅎㅎ 

반갑긴 하지만 경계도 해야해서 잠깐왔다가 바로 도망가버리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자기 사진찍는줄 아는지 이렇게 자세를 딱 잡아주는 초롱이에요. ㅋㅋㅋ 

찰칵찰칵 소리나면 고개를 쓱 돌려주니 얼마나 귀여운지요. 



이제 활짝 웃어도 주는 초롱이에요. 

입양 온 첫 날과 비교했을 때 표정이 너무 밝아졌죠? 


이제 이 공간이 자기 집인걸 아는지,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엄마아빠라는 걸 아는지! 

누가 집에 들어오면 으르릉도 하고, 엄마가 집에 나가면 짖기도 하던 초롱이. 


물론 분리불안 훈련 단 이틀 만에 '아, 엄마가 나갔다가 다시 오는구나'를 알아채고 더이상 짖지 않는 우리 똑똑한 초롱이 



푹신한 쿠션보다는 딱딱한 침대를 더 좋아하는 우리 강아지. ㅎㅎㅎ 

엄마 쿠션 3개나 사뒀는데.. 좋아하는 척이라도 해주라..ㅠㅠ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들이 환장하면서 먹는다는 불리스틱.ㅋㅋ 

울 초롱이 입맛에는 영~ ㅠㅠ



퇴원하고 집에 왔더니 너무나 신나서 좋은 모습의 초롱이 ^0^ ~ 

엄마 버리고 가는거 아니야, 다시 올거야 초롱아 라고 얘기한걸 알아들은걸까요? 



초롱아, 엄마는 초롱이 병원비 얼마든지 내도 좋으니 건강만 해다오 

심장사상충 치료도 멋지게 해내고!! 엄마랑 아빠랑 바다냄새도 맡으러 가고, 차 타고 스타필드도 가자 ♡♡ 


삐삐네 새 식구, 초롱이 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뺍새 2018.06.12 02: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왜 나한테는 초롱이 사진 쪼금만 보낸건지 피드백 해주세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