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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분위기 바꾸기 시트지 셀프시공 :: 시트지로 싱크대 상하부장 리폼하기!

by 잡식성삐삐 201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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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잡식성삐삐입니다 :) 

 

오늘은 주방 싱크대 상,하부장을 리폼한 후기인데요. 싱크대 시공도 사람부르려니 돈이고, 삐삐는 남는게 시간이라서 직접 셀프로 해봤답니다..ㅋ 이제 내 집이라 생각하고 사니 이런 사소한거에도 집착하게 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손인 삐삐가 2주에 걸쳐서 주방 분위기 바꿔보겠다고 시트지 셀프시공한 후기 포스팅으로 보여드릴게요~!! 

 


 

싱크대 리폼 전 

 

 

파노라마 사진 같은걸 왜 안찍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좀 멀리서 찍어도 됐을텐데.. 

삐삐는 2006년에 완공되어 2007년부터 입주한 아파트인데요. 이때는 이런 밝은 우드색상이 유행이었나봐요. 

사실 사진으로 봐서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죠? 색깔도 촌스럽지 않고 괜찮은 것 같은데 말이죠. 

 

 

오래된 세월에 찢어지고 뜯어진 시트지들 ㅠㅠ 마감도 깔끔하지 못해 몇번 손을 찔렸어요. 

시트지가 오래되니 약간 삭는다는 느낌이 느껴지더라구요. 

 

 

오래되어서 시트지 들뜸현상이 생기고 보기에도 안좋을뿐만 아니라 실제 선반 사용하는데도 불편했어요. 

문을 열고 닫을 때 옆 선반때문에 시트지가 또 걸려서 들뜨고~ 계속 악순환인거죠. ㅋㅋㅋ 

 

 

테이프로 임시보수를 했지만 이건 정말 '임시'라는거 ㅠㅠ 

이런식으로 테이프 보수는 절대 하지마세요. 이유 : 테이프를 떼고 나면 더욱 찐득찐득해진답니다.. ㅠ^ㅠ 

 

 

상부장 하부장 둘 다 사진으로만 봤을 땐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상부장은 아무래도 조리를 하면 열이나 기름기가 튀고 올라가는 탓에 표면이 끈적끈적 찌들어있고, 중간중간 들뜸현상이 심했습니다. 

페인트칠을 할까, 시트지를 시공할까 엄청 고민했는데 얼마전 베란다 페인트칠로 고생했던 탓에 시트지로 선택했습니당!

 


 

시트지 색상 선정

 

 

시트지 시공 전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어떤 색상으로 시공할건지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하죠! 

삐삐는 살짝 어두운 색상으로 하고 싶었는데, 주방은 밝은게 좋다는 짝꿍의 의견을 반영해 밝으면서 어두운색으로 선정했어요. 말하고도 뭔말인지;;ㅋㅋㅋ 

 

 

인테리어 시트지가 아닌 필름지로 구입했는데요~ 편의를 위해 포스팅에는 시트지라고 했어요. 

인테리어 필름을 이용한 이유는 붙일 때 기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조금 더 두껍고 방수가 된다는 이유로 선택했어요. 

삐삐가 선택한 색깔은 SD980, 무광샌드 그레이 색상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샘플 미리 신청하셔서 집안 분위기와 맞춰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그냥 모던한 색상의 주방을 갖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고르고나니 방문 색상이랑 별 차이가 없네요ㅡ.ㅡㅋㅋ

맨날 보던 색상이라 뭔가 예뻐보였나봐요..쩝..ㅋ 그래도 무광샌드 그레이 색상 후회는 없답니다 ^ㅡ^ 

 


 

싱크대 문짝 분해

 

 

싱크대를 열어보면 이런식으로 안쪽에 경첩이 달려있습니다~ 보통 문짝 하나에 경첩 두개가 조립되어 있을거에요. 

처음에 이 경첩에 대해 공부 안하고 그냥 분해했다가 눈물 흘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십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분해가 가능한데요.  위 사진처럼 분해하시면 절대 절대 안됩니다. 

다시 맞춰서 문 열리는 각도 맞추고 하려면 눈알 빠져요 진심..^^ 

 

 

위 사진을 참고하셔서 분해하시면 되는데요. 각도 조절 볼트는 절대 건드리지 마시구요. (문이 안닫기거나 높낮이가 안맞는 경우에 사용하는 볼트입니다.) 

저희는 문짝을 분해할 목적이니, 문짝 고정용 볼트만 사용할거에요. 저 볼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걸쇠를 풀어주세요. 그러면 살짝 헐거워지는데, 그리고 나서 문짝과 경첩 사이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 살짝 들어주면 문짝이 쏙 하고 빠진답니다. 

 

 

이렇게 문짝만 쏙 빠져야합니다. 경첩은 벽면에 붙어있어야 해요. 위 사진은 제가 한번 실패한 사진입니다. 따흑 

 

 

이렇게! 각도 조절 볼트는 그대로 있어야 하구요. 사진처럼 경첩은 붙어 있고! 문짝만 쏙! 빠지는 방식입니다!!!! 

십자 드라이버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풀리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다시 조여지는 방식입니다. 

 


 

본격적인 시트지 시공

 

 

문짝을 떼어내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시트지 시공 단계입니다 :) 

기존에 붙여놓은 시트지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먼저인데요. 사진으로 찌든때, 보이시죠? ㅠㅠ 

 

 

으악 평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은 청소를 잘 안하게 되는 탓에, 이렇게 먼지가 찌들어버린 손잡이부분이에요. 

집에 있는 청소세제 등을 이용해 찌든때를 모두 벗겨주세요. 청소하는 과정에서는 비닐장갑 착용하시는거 추천드려요.

 

 

기존 시트지 위에 덧붙여 시공하는 방식도 있지만, 삐삐는 기존 시트지가 너무 더럽고 찢어진 탓에 모두 제거했어요. 

커터칼을 이용하면 정말 쉽게 제거할 수 있는데요! 은색 몰딩 손잡이 부분 바로 아래 틈에 칼집을 내주세요. 

 

 

칼집 안내고도 해봣는데 그러면 이런식으로 깔끔하게 제거되는게 아니라 찢어지듯이? 깨지듯이 제거되더라구요. 

손 다칠수도 있고 깔끔하지 못해서 커터칼 칼집 추천드려요. 

 

 

깔끔하게 기존 시트지가 제거된 모습! 위에 덧방하면 나중에 떼어낼 때도 문제고 청소를 해도 찝찝할 것 같아서요. 

시트지 제거까지 하셨다면 이제 시트지 시공 절반은 완료하신겁니다.. ㅋㅋㅋ 

 

 

손잡이 부분도 깨끗깨끗!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15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보면서 쉬엄쉬엄 시공했어용.ㅋㅋ 

내 고등학교 시절 잊을 수 없는 미드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 8ㅅ8.. 

이제 그 시절 주인공들은 스토리상 다 죽고 없지만요. 거의 생존물 수준;; 

 

 

문짝 크기만큼 재단해주세요~ 안쪽으로 넉넉하게 붙이려고 3cm 정도? 여유를 두고 재단했어요. 

정확하진 않고요..ㅋㅋㅋ 감싸서 안쪽에 붙이면 겉에서 보아도 깔끔하겠다 싶어서 여유두고 재단했지요! 

 

 

우리 댕댕이들은 구경한다고 정신없네요. ㅋㅋ 초롱이는 쇼파에서 한발자국도 안움직이는 겁쟁이..ㅋㅋㅋ 

겨울이는 가위 냄새도 맡아보고~ 시트지에 올라도 가보고~ 배변 실수할까봐 얼른 시트지 치웠네요ㅋㅋㅋㅋㅋ 

 

 

시트지 구입하니 같이 보내준 헤라를 사용할건데요~ 플라스틱 헤라를 그냥 사용하면 시트지 표면에 기스가 난다고 해요

후기에도 죄다 헤라때문에 기스난게 아쉽다고;;ㅋㅋ 그래서 전 양말을 씌워서 사용했습니다..! 

쇼핑몰에서 옷 사면 끼워주는 새 양말 사용했어요. 

 

 

위쪽을 잘 맞춰서 붙여주세요. 위쪽 시트지를 홈에 맞춰서 딱 붙이고 싶었는데 아..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여유있게 붙인 다음 커터칼로 잘라내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ㅋㅋㅋ 

 

 

헤라로 쭉쭉 밀어주면 공기기포가 안생기고 잘 붙는답니다! 

인테리어 필름지라 그런지 조금 비싼 시트지라 그런건지, 기포가 전혀 안생기더라구요. 넘나 신기! 

 

 

쭉쭉쭉 시트지 밀어서 기포가 안생긴걸 한번 더 확인하고! 말끔하게 앞부분 붙이기 마무리합니다. ㅎㅎㅎ 

이제 각진 모서리 부분과 뒷부분 등 마무리를 할 차례네요. 

 

 

헤라로 모서리 부분을 꾹꾹 눌러주고 면부분도 잘 붙으라고 쫙 쫙 붙여주면 기포없이 들뜸없이 쫙 붙어요! 

조금 더 투자해서 인테리어 필름 사길 정말 잘했다 :) 후후 

 

 

끝부분은 이렇게 칼로 잘라서 접듯이 안으로 말아넣으면 깔끔하답니다~ ㅎㅎ 

사실 삐삐는 초보라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어요. 

 

 

윗부분도 칼집내서 자투리 필름 떼내면 깔끔깔끔 :) 

윗부분은 살짝여유있게 잘라내고 남은 시트지를 안쪽으로 꾹꾹 손톱으로 눌러서 넣어주듯이 붙이면 더욱 깔끔해요. 

 

 

문짝 하나를 시트지 시공을 마치고 조립해본 모습입니다! 

왼쪽의 기존 시트지 색상과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죠? 삐삐네 집은 바닥에 차콜색 매트가 깔려 있어서 조금 밝은 무광샌드 그레이 색상으로 해서 어둡지 않고 참 잘 어울리네요 ^^ 

 

 

문짝 떼내고 나니 선반 속 살림이 너무나 지저분해보여서 살림 정리도 이번 기회에 하구요? 

집에 너무 많이 쌓아놓은 깡통햄도 중고로 다른 집에 입양 보냈습니다.. ㅠㅋㅋ 짐이 너무 많아도 문제에요.. 

 

 

선반 아래 라디오를 떼버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복잡한 배선에 전기는 무서운 삐삐.^^ 

문짝 하나하나 새로운 색깔의 옷을 입을 때 마다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위쪽 선반부터 시트지 시공 시작했어요~ 집에서 남는 시간에 쪼금쪼금씩 시공했는데요. 문을 열어놓아야 하는데 초롱이나 겨울이가 혹시나 다칠까 싶어서 위쪽부터 했어요 ㅎㅎ 

아래쪽은 하루 날잡아서 후다닥! 했습니당. ㅋㅋㅋ 주말 이용해서 했는데도, 2주 정도 걸렸네요 ㅠ_ㅠ 

 

 

중간에 강화유리로 된 선반 부분도 다 덮어버릴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조금 답답할 것 같아서요 ㅎㅎ 

보이는 것 처럼 강화유리부분만 남겨두고 모두 다 색깔 바꿨습니다 :) 

가스렌지 사용하는 위쪽은 후드가 들어있는 부분인데 저기는 기름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ㅠㅠ 

 

 

주방 벽면 타일도 기름때, 음식 조리하면서 튄 양념들 싹싹 닦아냈습니다 크크 

새로운 시트지는 꼭 미리미리 청소해두리라..^^ 청소도 미뤄서 찌들어버리면 장난아닙니다요 ㅠㅠ 

 

 

선반도 하나하나 다 분리해서 청소하고 새로 붙이고~ 계속 반복입니다. ㅋㅋㅋ

처음 붙인 문짝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완벽하게 붙이는..ㅋㅋㅋㅋ 

 

 

양념류를 보관하는 선반은 혹시나 강아지들이 먹을까봐 강아지들 산책 내보내고 후딱 했어요. ㅋㅋㅋ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시트지 시공..ㅋㅋ 

 


 

싱크대 리폼 후 

 

 

싱크대 상, 하부장 리폼이 모두 끝난 모습입니다~!! ㅎㅎ 

맨 위와 아래에 우드부분이 조금 남아있지만, 저부분까지는 굳이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ㅋㅋ 

 

 

겉으로 보기에 기포도 안생기고 깔끔하게 시공이 잘 마무리 되어서 너무나 뿌듯! 

가스레인지 위쪽에 있는 문짝은 평소에 청소 잘 해주려구요..ㅋㅋㅋ 다짐.. 

 

 

하부장도 깔끔! 집마다 다르지만 손잡이를 새거로 교체해서 엔틱한 느낌을 연출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삐삐네 집은 따로 손잡이가 없어서 다행다행^ㅡ^ 

 

 

짠! 너무나 뿌듯합니다 8ㅅ8 

똥손인 삐삐도 해낸 시트지 셀프 시공, 주방 셀프 리폼 ㅋㅋㅋ 한번 해보면 쉬워서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간답니다. 

 

24평 상,하부장 기준으로 122cm * 50cm 시트지를 수량 10개 구입했습니다. 넉넉하게 남았어요! 

남은 시트지로 이제 또 어딜 붙여볼까 기웃기웃 대고 있는 삐삐입니다..ㅋㅋㅋ 이상 삐삐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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