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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강아지 수제간식 :: 콜라겐덩어리 다이어트에 좋은 돼지껍데기 간식 후기!

by 잡식성삐삐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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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잡식성삐삐입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수제간식 레시피는.. 아 돼지껍데기인데요... 

저렴한 돼지껍데기 가격에 반해서 2kg나 주문했답니다.. 하.. 저의 실수였죠..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돼지껍데기 간식 절대 집에서 만들지마세요 ㅠㅠㅠㅠㅠㅠ 

 

기름제거에.. 설거지에.. 소요되는 시간 등등 생각해보면 진짜 죽어납니다.. 포스팅으로 보시죠.. 

 


 

돼지껍데기 

 

✔ 재료 : 돼지껍데기, (식초, 월계수잎은 선택)

🕑 조리시간 : 10시간 (손질 4시간 건조 6시간)

 


 

 

돼지껍데기를 2kg 구매했습니다.. 1 kg에 4,300원 주었는데요. 더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도 있답니다.. 

호기심에 해보실 분들은 1kg만 해보세요.. 전 괜히 욕심부려서 2kg 했다가 죽는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꽁꽁 냉동상태의 돼지껍데기를 실온에서 해동해주세요. 

물을 받아놓고 해동하면 더욱 빨리 해동된다는 사실.. 아 포스팅하는데 오늘 왜이렇게 눈물이 차오르는지..ㅋ

 

 

물을 받아놓으면 기름진 돼지껍데기 특성때문에 기름이 둥둥 떠요. 

불순물도 같이 나오구요. 수시로 물을 갈아주세요. 

*** 싱크대에 돼지껍데기 외에 다른 그릇들은 모두 치워주세요. 기름 범벅됩니다 ㅠㅠㅠ***

 

 

어느정도 해동되었으면 돌돌 말려있던 돼지껍데기를 펴주세요~ 

이제 돼지껍데기를 한번 데칠겁니다.. 생으로 손질하게 되면 정말 지옥을 맛보실거에요. 

한번 데친다음 기름 제거하는걸로 진행했어요. 

 

 

월계수 잎 등을 이용해 잡내나 기름기를 잡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삐삐는 월계수 잎이 지난번에 수육해먹을 때 다 썼는지 없더라구요. 그냥 물만 넣고 삶았습니다. 

 

 

꼭 뚜껑 닫아주세요. 아니면 집에 돼지냄새 장난아닙니다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사골국물이라도 내는 줄 ㅎㅎ.. 진한 돼지의 향이 잘 안빠지니.. 주의.. 

 

 

돼지껍데기는 익으면서 돌돌 말려요. 

 

 

삐삐는 잘 모르고 15분 정도 데쳤는데, 데치는 시간을 조금 더 잛게 하셔두 문제없을 것 같아요. 

돌돌 말리니까 배로 힘들거든여..^^ 

 

 

2kg를 한번에 데치는건 무리였나봅니다.. 

새로운 그릇을 꺼내 일부를 덜어놓고, 두 번에 걸쳐서 데쳤어요. ㅠㅠ 

 

 

뜨겁게 삶아낸 돼지껍데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손질을 해야하기 때문에 돼지껍데기 온도를 낮춰주는 목적입니다. 불순물도 씻겨내려가구요. 

 

 

자.. 보이시나요? 저기 하얀게 모두 다 돼지 기름입니다..^^ 큰 칼+과도의 조합으로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돼지기름을 칼 등으로 벗겨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존경스럽습니다. 

절.대. 칼등으로 하지마시고 날부분으로 회뜨듯이 포 떠보세요. 

 

 

왼쪽이 손질 완료한 돼지껍데기입니다. 

사실 손질하는 과정 사진 찍고 싶어도 못찍어요 ㅠㅠㅠ 한번 만지고 나면 기름 범벅이 되어버려서 카메라는 커녕 손을 쓸수가 없답니다. 

이렇게 전 후 비교해놓으니 정말 확 와닿죠? 저거 제대로 제거 안하면 우리 애기들 먹고 살 포동포동 찌는겁니다..^^ 

 

 

이렇게 동그라미 친 부분도 다 지방이에요. 

한번에 제거하기 힘드니, 남은 기름은 과도로 긁어내시면 편할 겁니다. 

 

 

제가 수제간식 만들면서 단 한번도 짝꿍한테 도와달라고 한 적, 없거든요. 

이번에는 도움 청했습니다 ㅠㅠㅠㅠ 손질하는데 진짜 거짓말 안치고 4시간 걸린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비닐 가득 돼지기름으로 채웠어요 ㅠㅠ 

싱크대도 미끌미끌 ㅠ 칼도 미끌미끌 ㅠ 온 주방이 미끌미끌해요..!!!! ㅠㅠㅠㅠㅠㅠㅠ 

 

하.. 설거지를 모두 해치우고 뻗었어요.. 도저히 손질에 건조까지 하루만에 마무리 하기 힘들어서 ㅠㅠ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그 다음날 진행했어요.. 

혹시나 저처럼 중간에 쉬고 싶으신 분들.. 비닐에 이중 삼중으로 넣어서 냉장보관해두시면 3일까지 괜찮았습니다. 

 

 

다시 다음날, 밀가루를 넣고 냄새와 기름을 잡기 위해 세척합니다.. 

물을 살짝 받아서 빨래하듯이 빡빡.. 문질러주세요.. 물론 장갑 끼고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비닐 장갑을 끼고 해봤는데 기름이 손에 묻더라고요..ㅎㅎ 라텍스장갑끼고 하면 안묻습니다.. 

 

 

밀가루로 세척하고 나서 물로 헹구고 나면 미끌미끌한 기름기가 많이 없어진답니다. 

돼지껍데기가 이렇게 기름진 부위인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ㅠㅠㅠ 이걸 맨날 소주안주로 먹었다니ㅠㅠㅠㅠ

 

 

돼지껍데기 건조를 위해 물기를 제거하고~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모양 잡아줄거에요. 

저는 길쭉하게 모양 잡아 칼집내서 꼬아주는 걸 목표로 손질했어요. 

 

 

중간에 이렇게 가위로 구멍 내주세용! 

요 구멍이 너무 커도 문제, 너무 작아도 문제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한쪽 면을 구멍으로 넣어 잡아 돌리면 이렇게 트위스트 껌 모양이 나온답니다 크크 

근데 구멍이 너무 크면 다시 되돌아가려고 푹 반으로 접혀버려요 ㅠ 

 

 

위부터 노즈워크를 위해 육포처럼 작게 잘라주기도 하구요. 

아래처럼 트위스트 모양을 잡아주었어요. 왼쪽은 양쪽 끝으로 두 번 꼬아준거구 오른쪽은 중간에 한번이요 ㅋㅋ

 

 

꼬아서 만드는 방식이 손도 많이 가고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ㅅ; 

반은 노즈워크용으로 자르고 반은 개껌처럼 트위스트 꼬아주었어용 ㅎㅎㅎ 

 

 

돼지껍데기는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건조 전 종이호일 꼭 꼭 깔아주세요!

아니면 설거지에서 또 지옥을 맛보실거에요..^^ 

 

 

기름제거가 완벽하게 되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ㅠ^ㅠ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기만을 기다려봐야죠 흑흑 

 

 

돼지껍데기는 다른 재료들보다 건조시간이 짧다고 인터넷에서 본게 기억나서! 

저온으로 짧게 말렸어요. 45도~50도 정도로 맞추고 6시간~8시간을 셋팅해놓고 중간중간 계속 들여다봤어요!! 

 

 

사진은 2시간 정도 건조한 사진이랍니다. 

 

 

6시간 정도 건조한 모습이에요~ 

껍데기를 오래 건조하게 되면 너무 딱딱해져서 애기들이 먹을 때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이는 또 잇몸이 약하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서 저는 요정도만 건조했어요. 

 

 

건조 완료한 돼지껍데기입니다 !! 

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노즈워크용은 단독으로 주어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욤 ㅋㅋㅋ 

 

 

확실히 기름기 제거가 덜 된 껍데기와 확실하게 제거된 껍데기는 차이가 있네요!

사진처럼 왼쪽에 하얗게 보이는건 기름 덩어리 제거가 완벽하게 되지 못한 껍데기에요 ㅠㅠㅠ 아쉽아쉽

그렇지만 이정도 결과물에 삐삐는 만족하렵니다.. 

 

 

새로운 간식 등장에 강아지들은 난리가 났답니다. ㅋㅋㅋㅋ 

코가 킁킁~~ 이번엔 또 무슨 새로운 간식일까~~ ㅋㅋㅋ 

 

 

항상 둘이서 약속이라도 한듯, 초롱이가 냄새를 먼저 맡아요. 

본인들끼리의 서열인지.. 순서인지.. ㅋㅋㅋㅋ 요새 초롱이가 식탐이 많아져서 하나만 안가져가고 두개씩 가져가요ㅠㅠ

 

 

두개 물어갔다가 혼나고서는 하나만 다시 주니 얼른 후다닥 물고 가는 초롱 ㅋㅋㅋ 

옆에서 쳐다보는 겨울이 표정이 넘 안됐네요. 그래도 초롱이가 첫째니까 초롱이 먼저 줘야지요 ㅋㅋ 

 

 

킁킁 이번엔 겨울이 차례 ㅎㅎㅎ 

 

 

겨울이도 냄새맡게 해줬더니 벌써 코가 촉촉~~ㅋㅋ 기다려~ 라고 하면 이제 코에서 나오는건지 입에서 나오는건지 침이 뚝뚝 떨어진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이는 얼마나 맛있길래 저렇게 자리도 안잡고 엉거주춤~ㅋㅋㅋ 

초롱이한테 뺏길까 싶어서 불안하게 저렇게 허겁지겁 먹네요 ㅠㅠ 얼굴좀 보여주라해도 절.대.안보여줘요

 

 

겨울이가 먹는걸 보고는 본인도 허겁지겁 먹는 초롱 ㅋㅋㅋ 

초롱이가 정말 똑똑해요. 진짜 반 사람같다니까요..ㅋㅋㅋㅋ 좀있음 말도할듯 ;; 

 

 

한번 먹어볼까? ㅋㅋㅋ 자리잡고 먹는 초롱이 ㅋㅋㅋ 

애기들이 돼지껍데기가 딱딱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먹더라구욤 크크 

 

 

너무 크면 이빨로 딱!!! 잘라서 아드득 아드득 먹는 초롱이 ㅋㅋㅋ 

돼지껍데기가 딱딱하면서도 맛있나봐요 ㅋㅋㅋ 정말 잘 먹더라구욤 +_+ 

 

 

삐삐는 이번에 2kg 만들어서 냉동시켰는데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6개월은 먹일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노즈워크용은 투명 용기에~ 껌모양은 비닐에 넣고 냉동실에 넣었답니다. 

10봉 이상 나온듯..ㅎㅎ... 

 

 

아이들이 잘 먹고 콜라겐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다는 돼지껍데기~~ 

잘 먹고 넘 뿌듯하지만 손질과 세척 과정이 너무나 험난해서.. 추천드리고 싶진 않아요 ㅠㅠㅠㅠ 

손질하실거면 500g이나.. 정말 소량만 구입해서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kg 한번에 하면 사람 죽어납니다.. 명심하세요.. 

 

이상 삐삐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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